0.jpgIGA 2026 미래세대 부문 대상작. 부산대학교 팀(오다빈·김나영)의 ‘What We Stand On: 떠 있는 섬과 가라앉은 진실’(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 제공)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인천의 지속가능한 공원도시 조성과 녹색 복지 정책 발굴을 위한 ‘Incheon Green Agenda 2026(IGA 2026)’ 공모전 최종 심사 결과가 공개됐다.

IGA 2026 추진위원회는 13일 오전 10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최종 결과 발표회를 열고, 전문가 초청·미래세대·공공정책·시민 등 4개 부문에서 실제 행정 사업으로 연계 가능한 우수 정책 및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공모에는 총 145건의 제안이 접수되며 인천의 녹색 미래를 향한 업계의 관심을 확인시켰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 주도로 지역 조경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흥수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IGA 2026은 민간 주도로 인천의 녹색 비전을 설계하고 미래세대와 전문가,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정책적 대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깊다”며 “인천 전문건설인들이 앞장서 인천을 세계적인 친환경 공원도시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1.jpg조흥수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 회장

행사는 인천 전문건설 조경협의회 대표사들의 만장일치 결의로 성사됐다. ▲박영배 회장(T/F 단장·산정원 대표)를 비롯해 ▲지문철 자문위원(삼지이엘앤씨 대표), ▲이계찬 부회장(지인조경 대표), ▲안인숙 부회장(안스그린월드 대표), ▲이진욱 간사·총무(T/F 사무국장·나우조경건설 대표), ▲황상원 간사·부총무(동남조경 대표), ▲정준교 정석조경 대표 등이 참여했다. 또한 총괄 기획을 맡은 ▲도윤택 T/F PM(윤택한공간 대표)의 섬세한 조율과 추진력이 기획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이종훈 고문(석남조경 대표), ▲황태연 고문(방지거조경 대표), ▲김현석 나라엘앤씨 대표, ▲이성규 대홍산업 대표, ▲임재훈 레인조경 대표, ▲김정순 리라조경 대표, ▲노경갑 백두조경 대표, ▲유용민 솔랜드 대표, ▲김규암 송암조경 대표, ▲김병국 시젠 대표, ▲한길수 영서조경 대표, ▲김창규 이레 대표, ▲안효랑 태양조경 대표, ▲이기옥 푸른미래조경 대표, ▲최봉수 호민조경 대표 등 지역 조경을 이끄는 대표사들이 프로젝트 추진 과정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며 업계의 결속력을 보여줬다.

심사위원단은 정책 실행 가능성과 전문성을 검증하기 위해 학계와 관의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됐다. 심사에는 ▲한소영 인천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김효진 인하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염성진 한경국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김경배 인천학회장과 함께 ▲황재신 산림청 도시숲정책과 사무관, ▲최윤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환경녹지과장, ▲하철종 인천시 녹지정책과장이 참여해 실무 기반 평가를 진행했다.

부문별로는 전문가 초청 부문에서 학계와 연구원, 엔지니어링 업계가 대거 참여해 인천시 공간 환경에 즉각 적용 가능한 수준 높은 비전을 제시하며 IGA 2026의 전문성을 견인했다.

학계에서는 △곽정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인천의 파편화된 녹지를 하나로 연결하는 ‘Green Grid’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권기현 인천대학교 교수는 소래습지를 역사와 생태가 공존하는 거점으로 재해석한 ‘소래오래’를 제안했으며, △김경배 인하대학교 교수는 영종·인천대교 일대를 ‘바다정원(Tidal Garden)’으로 조성하는 해양도시 비전을, △윤호정 한경국립대학교 교수는 미추홀구를 중심으로 한 ‘정원도시(Garden City)’ 모델을 각각 발표했다.

연구 부문에서는 △박석철 환경생태연구재단 박사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인천 도서 지역의 생태 기능 강화 및 관리 체계 수립 방안을 제시했다.

실무 노하우를 갖춘 엔지니어링사들의 제안도 눈길을 끌었다. △유신은 부평의 멈춘 물길을 잇는 ‘Green Nexus’를, △한국종합기술은 내륙과 해안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Smart Dual-Core’ 이원화 전략을 제시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항만 기능을 상실한 내항에 모듈러 바지선을 활용한 ‘Floating Frontier’를, △건화는 숲과 바다를 잇는 ‘R.G.B.(Recreate, Green, Blue) 네트워크’를, △동해종합기술공사는 문학산의 산림 자원을 활용한 ‘도시산림 여가숲’ 조성 방안을 내놓으며 실효성 높은 대안들이 잇따라 발표됐다.

미래세대 부문에서는 △오다빈·김나영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학생 팀의 ‘What We Stand On: 떠 있는 섬과 가라앉은 진실’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해당 작품은 ‘해양순환 인공섬(Marine Circulation Artificial Island)’을 제안해 인천 앞바다의 해양 쓰레기 문제를 단순 처리 차원을 넘어 수거-정화-재생-체험이 순환하는 새로운 조경 전략 거점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인천시장상은 단절된 도시 인프라를 ‘에코톤(Eco-tone)’ 개념으로 연결한 최인호 부산대학교 팀, △산림청장상은 성숙목 보호를 위한 ‘그린 앵커(Green Anchor)’ 시스템을 구상한 김선희 인하대학교 팀, △인천시교육감상은 해안과 도시의 균형을 스케치한 한해준 경희대학교 팀,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상은 도시 인프라를 녹지 이음길로 전환하는 방안을 담은 김주엽 계명대학교 팀이 각각 수상했다.

공공정책 부문에서는 △노승운·김기성·배성용·이관우 팀이 제안한 ‘인천형 i-PCN: 그린 아테리(Green Artery) 프로젝트’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고립된 공원들을 선형 녹지와 입체 보행로로 연결해 도시의 파편화된 조직을 봉합하고, 바람길과 생태축을 유기적으로 잇는 정책 모델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시민 부문 최우수상은 △공승현 씨의 ‘인천, 푸른 숨결’에 돌아갔다. 공 씨는 기존 조경 예산 운용의 비효율성을 분석하고, LiDAR(라이다)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녹지 관리 시스템을 제안했다. 시민 참여와 기술을 결합해 예산 절감과 행정 투명성 제고를 동시에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박영배 T/F 단장은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을 넘어 발굴된 내용들이 실제 인천시의 녹지 정책 및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실용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선정된 훌륭한 제안들이 향후 시정 사업의 마중물이 되어 인천의 녹색 복지를 앞당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진욱 T/F 사무국장도 “한정된 예산과 여건 속에서도 조경협의회 회원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참여자들의 뜨거운 열정 덕분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공모전이 인천 조경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IGA 2026은 조경을 매개로 시민·공공 행정·학계·현장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상호 소통하는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한 점을 성과로 내세웠다. 민·관·학 융합을 통해 도출된 이번 결과물들이 향후 인천시의 정책 사업으로 어떻게 구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종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한 시상식은 오는 3월 17일 오후 4시 송도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작의 상세 내용은 IGA 2026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jpg인천 전문건설 조경협의회 대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