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지친 입주민 위해 아파트에 자연을 심는다

2022-03-22 13:33

삼성물산, 파고라 안에 잔디광장
자연과 예술이 조화된 새 조경도

현대건설 ‘마법 양탄자 정원’ 조성

대우건설 ‘내 방 작은 정원’ 마련




삼성물산이 시공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 2단지의 ‘금정풍경원’. 인근에 위치한 금정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아파트 단지 조경으로 형상화했다. 삼성물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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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이 시공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 2단지의 ‘금정풍경원’. 인근에 위치한 금정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아파트 단지 조경으로 형상화했다.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지은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 2단지의 ‘금정풍경원’은 지난달 2022년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금정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아파트 단지 조경으로 형상화했는데 곡선형 야외정자(파고라)가 마치 동그란 원형의 잔디광장을 품은 듯한 모습이 특징이다. 이 파고라 밖에는 금정산 계곡을 표현한 황금폭포도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 자제 분위기가 이어지고 주거시설 인근의 녹지 중요성이 부각되며 건설사들이 아파트에 저마다 ‘자연’을 심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래미안 단지에 적용할 새로운 조경 상품 ‘네이처 갤러리’도 선보였다. 네이처 갤러리는 크게 ‘그랜드 포레스트, ‘쉐이드 라운지’, ‘그랜드 레이크’ 세 종류로 구성된다.


 


그랜드 포레스트는 아파트 단지 내 마치 숲속 같은 경관을 만들고 자연이 중심이 되도록 동선을 조성한 공간이다. 나무로 둘러싸인 이 공간은 외부로부터 시선 개입을 최소화하고 설치되는 시설물들 역시 자연 소재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쉐이드 라운지는 기존 조경 디자인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공간인 아파트 동 사이의 음지 같은 곳에 잘 자랄 만한 식물을 자연스럽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또 포토스폿과 소품 설치를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즐기는 세대들을 위한 트렌디한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그랜드 레이크는 대규모 수경 공간과 조형 요소가 어우러진 자연과 같은 작품으로 입주민들에게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구상이다. 수경 공간에는 갤러리와 스탠드를 배치해 산책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포레센트 단지 출입구에 조성된 ‘메도우 카펫’ 정원. 서울시립대 김아연 교수가 참여했으며 아라비안나이트의 마법 양탄자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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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포레센트 단지 출입구에 조성된 ‘메도우 카펫’ 정원. 서울시립대 김아연 교수가 참여했으며 아라비안나이트의 마법 양탄자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도 최근 조경 관련 디자인상을 싹쓸이했다. 대표적으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조경 디자인 상품이 관련 분야 최고 순위에 해당하는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지난해 말 수상했다. 단지 내 조경은 깊은 산속 계곡을 모티브로 한 자연형 벽천과 감각적인 정원이 대비를 이뤄 예술적으로 조성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포레센트’ 단지 출입구에 조성된 정원인 ‘메도우 카펫’은 서울시립대 김아연 교수가 참여했는데, 마치 아라비안나이트의 마법 양탄자처럼 디자인 된 설계가 일품이다.




대우건설 ‘그린라이프 테라스’는 거실과 분리된, 작지만 완벽한 취미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작은 녹색 공간을 제공한다. 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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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 ‘그린라이프 테라스’는 거실과 분리된, 작지만 완벽한 취미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작은 녹색 공간을 제공한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내 방 안 작은 정원’ 설계로 코로나에 지친 입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집 내부 공간 일부를 거실과 분리된, 작지만 완벽한 취미 장소이자 작은 정원으로 꾸며 햇살과 바람을 담은 힐링공간인 ‘그린라이프 테라스’로 만든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햇살과 바람을 담은 힐링 공간으로 재택근무와 집 안 생활이 늘어난 입주민을 위로하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더샵 필드를 중심으로 리조트 같은 단지 조경을 추구하면서 어린이 물놀이장, 팜가든, 펫가든 등 일상 속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조경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백민경 기자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3140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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