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기반 시설은 도시 인프라 중 사람들이 가장 짧은 시간 머무르는 공간이다. 도시 개발로 인해 만들어지고 재개발되어 사람들의 이동에 도움을 주지만, 기능적으로만 설계되어 특정 역할만 수행한다. 그중 버스 터미널은 도심부에 있으며 전국적 이동이 가능해 다양한 사람이 이용하는 중요 시설이다. 여행자에게는 도시의 처음과 마지막 장면으로 기억되고, 이곳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하루를 보내는 장소다. 스쳐 지나기 쉬운 터미널에 주목해 ‘인간화된 터미널’을 구현하고자 한다. 터미널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고 포용해 새로운 만남과 이별의 경험을 제공하는 교통 기반 시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