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김아연 교수, 도시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조경의 상상력
[출처: 환경과 조경]
“조경은 단순한 공간 설계를 넘어 도시의 삶과 문화를 짓는 작업”
올해 4월, 선유도공원에 ‘그림자 아카이브’라는 공공미술 작품이 조용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7월, 수성국제프리비엔날레에서 그 작품의 작가와 다시 만났다.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다. 그는 한국조경학회 교육포럼을 이끌고 있으며, 국토교통부의 수탁과제인 ‘조경 비전 2050’의 연구 총괄을 맡고 있다. 서로 다른 현장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이 인물에게 ‘조경’이 예술·정책·연구를 넘나드는 힘을 어떻게 발휘하는지 물었다.
조경, 예술과 제도의 경계에서
“조경은 단순히 공간을 설계하는 일을 넘어, 도시의 삶과 문화를 짓는 작업이기도 하다.”
김아연 교수(스튜디오테라 대표)는 도시의 경계에서 조경을 다시 사유해 왔다. 어린이놀이터, 국가유산, 도시와 자연의 접경지대 등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장소들을 실험적인 프로젝트로 복원하고 연결해 온 그의 작업은, 조경이 사회적 감수성과 예술적 상상력을 어떻게 품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김아연 교수는 조경의 출발점을 ‘상상력’이라고 말한다. “제가 설계를 계속할 수 있는 것은 상상하는 즐거움 덕분입니다. 설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