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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육조거리·현대 촛불 등 의미 담아”
광화문광장 ‘딥 서피스’ 설계 김영민 교수‘비움’이 콘셉트…설계과정 열려있어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이후 위치 이전을 놓고 논란이 된 이순신 장군상을 광화문 네거리에 그대로 두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당선작인 ‘딥 서피스―과거와 미래를 깨우다’의 본래 설계안은 이순신 장군 동상을 삼군부 터(정부서울청사) 쪽으로 옮기는 방안이었으나 이에 대해 반대 여론이 일자 서울시는 “시민들이 원하면 존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딥 서피스’ 설계에 참여한 김영민(사진) 서울시립대 교수(조경학과)는 23일 <한겨레>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광화문광장처럼 중요한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여론을 반영해 설계안을 가다듬고 조정하는 것은 ‘열린 설계’ 과정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딥 서피스’ 설계엔 김 교수를 비롯해 진양교·성낙일·김희진 등 건축·조경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김 교수는 “우리는 ‘비움’이라는 설계 콘셉트를 명확히 보여주기 위해 장군상을 옮기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지금 자리에 놓더라도 애초 설계 취지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장군상 위치에 대해선 유연한 태도로 답했지만
2019.01.28 조경학과
2018.09.27 조경학과
[컬럼] 우리들의 조경이야기
글_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사)한국조경사회 칼럼1.원고 독촉을 여러 번 받고도 글을 시작하지 못했다. 연말까지 해치워야할 일의 양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허덕거린 탓도 있지만, 도무지 “우리들의 조경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하고 싶은 말들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첫 단어부터 막힌다. 내가 “우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누군가를 “우리”라고 묶을 수 있는 공동의 가치는 무엇일까.일상에서 “우리”는 정겨운 단어지만 “우리”가 다수 집단이 되면 권력을 가지게 되고 이 “다수”가 잘못 휘두른 권력은 “우리”에 속하지 못한 소수를 향한 폭력이 된다. 나는 주변에서 이러한 “우리”의 폭력성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는 결국 “우리”라는 테두리에 들어오지 못한 이들에 대한 무시와 배제가 폭력적으로 표출된 것이다. 어느 사회나 주류는 비주류를 만들고 중심은 주변을 만든다. 과연 “우리 조경계”는 어떠할까.다른 분야의 사람들은 내가 내부자로서 느끼는 것보다 조경계를 훨씬 더 배타적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도 끊임없이 전공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다 떠나는 학생들을 보게 된다. 학생들 “대다수”가 원하는
2018.03.30 조경학과
2018.02.23 조경학과
2017.11.10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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