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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신트리 공원 맞춤형 리모델링 설계공모

2021-10-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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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바이런·스튜디오이공일, ‘오늘의 문화, 내일의 공원’ 중 목마공원 설계안




 


지난 8월 20, ‘목마·신트리 공원 맞춤형 리모델링 설계공모’(이하 목마·신트리 설계공모)의 당선작이 발표됐다양천구는 2018년부터 1980년대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다섯 개 공원(목마공원파리공원오목공원양천공원신트리공원)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 공원을 현재와 미래 세대의 다양한 여가를 수용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취지다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양천공원을 재조성했으며파리공원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5월 31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린 목마·신트리 설계공모의 목표는 양천구 내 주요 생태 축을 잇고 공원을 경계로 분할된 지역을 연결하는 것이었다참가자들은 목마공원과 신트리공원에 대한 리모델링 계획을 각각 세워 두 개의 설계안을 제시해야 했다성종상(서울대학교 교수), 최원만(신화컨설팅 대표), 김현(단국대학교 교수), 서영애(기술사사무소 이수 대표)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여섯 개의 참가 팀 중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 교수)+바이런VIRON+스튜디오이공일 조경기술사사무소의 오늘의 문화내일의 공원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당선작은 기존의 공간 구조와 식생을 적절히 살리면서 새로운 질서와 쓰임새를 적극적으로 제안했으며목마공원의 경우 과거와 현재의 질서를 받아들이고 건강 치유라는 독특한 주제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등작은 공원 내 기존 숲의 장점을 극대화한 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에게, 3등작은 정원을 콘셉트로 시민이 참여하는 공원을 제시한 그람디자인에게 돌아갔다당선 팀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올해까지 마무리하고 2022년 착공에 돌입한다양천구는 추후 공모 수상작에 대한 전시를 열어 다양한 도시공원 리모델링 아이디어를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새롭게 변모할 목마공원과 신트리공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도록 당선작을 소개한다.


 


오늘의 문화내일의 공원


1980년대의 신도시 공원은 법적 요구 조건에 따라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기반 시설로 조성되었다당시의 공원들은 건조한 도시 환경 속에서 녹지를 제공하며 잠깐의 여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기본적 기능만을 수행했다그로부터 30년이 지난 현재도로 소음을 줄이기 위해 조성된 지형과 녹지는 울창한 숲이 되었고빈 잔디밭과 다목적 마당은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받아들여 지역의 삶과 문화를 담은 공간으로 변모했다공원에 축적된 지역 문화를 보존하고 미래 세대의 새로운 문화를 수용하고자 한다기존 공원의 골격과 중요 프로그램을 존중하되 공공성을 부여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만든다무질서하게 산재한 시설을 개선하고 공원의 중심이 되는 시설을 배치해 다양한 편익을 제공한다활용도가 낮고 비좁은 잔디 마당은 그 면적을 넓혀 개방성을 확보한다.


 


환경과조경 402(2021년 10월호수록본 일부


 


https://www.lak.co.kr/greenn/view.php?id=552&cid=65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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