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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학과 동문 학생 창업 인터뷰: 허슬러즈 문용우 대표

2025-02-26 13:42
링크로 이동 27살 대학생 창업자의 진심 어린 조언과 비전

터닝, 스마트폰을 더 건강하게!

:  허슬러즈 문용우 대표

 

"창업할까, 취업할까?"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화두를 들고,  글로벌 1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브레인 디톡싱 서비스 ‘터닝’을 개발한 허슬러즈 문용우 대표를 만났다. 

창업을 결심하게 된 이유부터 '터닝'을 성공으로 이끈 핵심 전략까지,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전하는 진솔한 조언을 들어보자.

 

 

Q1. 허슬러즈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와 경제학과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3학년 1학기 때  창업하고, 휴학을 길게 반복하며 현재 학업과 병행하고 있습니다. 학생 신분으로 허슬러즈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어릴 때부터 스스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특히 나이와 경력에 상관없이 빠르게 큰 임팩트를 내는 방법으로 창업이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기업에 들어가 신입사원부터 시작해 조직에 영향을 미치기까지의 시간과 직접 사업체를 일구어 사회에 임팩트를 내는 시간의 차이를 고려했을 때, 힘들지만 창업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제 전공과는 크게 상관없이, 시장성이 있고 사람들의 니즈가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에 집중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경과 관련된 반려식물 사업을 잠시 했지만, 이후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와 뜻이 맞는 김선재 대표를 만나서 의기투합하게 되었습니다. 공동 창업자인 김선재 대표와 저는 청소년 시절부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습니다. 김선재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 외교 관련 문제에 관심이 많아 미국 대사관에 직접 연락해 대사를 초청하는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저 또한 고등학생 시절 친환경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아 학교에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주도했습니다. 김선재 대표와 함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노력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고, 2022년 4월, 김선재 대표와 함께 허슬러즈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허슬러즈는 ‘더 나은 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을 돕자’라는 사명 아래, 생산성 및 자기 계발과 관련된 앱 서비스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IT 솔루션 운영사입니다. 회사의 이름인 '허슬러즈'는 저희의 특성을 잘 드러내기 위해 지었습니다. 대학생 창업가로서 가진 것도 없고 경력도 부족했지만, 부딪치고 시도하는 자세를 중요시했습니다. 이러한 자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용어가 '허슬러즈'라고 생각했고, 이름처럼 지난 2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왔습니다. 앞으로도 허슬러즈는 사용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자기 계발을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여,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특히 스마트폰 디톡싱 서비스 '터닝'을 개발하여, 사용자가 무의식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터닝 학생 창업 아직도 고민하고 있나요

 

 

Q2. ‘터닝’은 어떻게 개발하게 되었나요?

터닝은 우리 회사의 네 번째 프로젝트이자, 지난 1년간 개발을 이어온 서비스입니다. 그동안 여러 시도를 했는데, 첫 번째 프로젝트인 ‘게더링’이라는 공유 캘린더 서비스도 있었습니다. 게더링은 사용자 2만 명 정도를 확보했지만, 사용자 유입과 활성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당시 마케팅에서 "친구, 연인, 가족" 등 매우 와이드한 타깃을 설정했기 때문이죠. 구체적인 타깃층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부족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게더링은 성장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피보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회사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팀원들이 각자 다른 일을 하게 되었고, 그중 하나가 게더링을 활용한 고등학생 멘토링이었습니다. 멘토링을 하던 중, 고등학생들이 스마트폰 사용 때문에 집중이 안 되고 공부에 방해받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스마트폰 중독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습니다. 특히 코로나 동안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급격히 늘어났고, 이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고, 그때 터닝 서비스의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허슬러즈 구성원들이 어떤 특정 토픽에 대해서는 굉장히 집중하고, 행동해서 풀어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터닝의 개발은 단기간 내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초기 1~2주간의 테스팅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갔고, 핵심 개발은 3주 정도 걸렸습니다. 빨리 사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려고 했고, 그 결과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터닝은 기본적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서 제공되는 스크린 타임 기능을 활용했지만, 이를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로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기술적 도전이 있었습니다. 스크린 타임은 사용자의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들을 집합적으로 기록하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앱의 사용 시간, 사용 시각, 노출 횟수 등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부정적인 앱 사용을 줄이며 긍정적인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알고리즘과 기술 특허 등에도 많은 투자를 했고, 결과적으로 사용자 맞춤형 제어를 위한 개인화 기술에 집중했습니다.

터닝은 스마트폰의 부정적인 사용을 캐치하고, 이를 줄이도록 돕는 디지털 디톡싱 서비스입니다. 사용자들은 터닝을 통해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앱을 추적하고, 부정적인 사용은 줄이고 긍정적인 사용을 늘릴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예를 들어, 명상 앱이나 언어 학습 앱과 같이 유익한 앱의 사용을 늘리도록 돕고, SNS나 게임처럼 중독성을 유발하는 앱의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터닝은 단순한 유틸리티 앱과는 다릅니다. 많은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집중력을 높여주기 위한 타이머 기능 등을 제공하지만, 터닝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트래킹하고 분석하여, 사용자가 건강한 사용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터닝은 사용자에게 자신이 원하는 스마트폰 사용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디지털 디톡싱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서비스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터닝 서비스 화면 예시

터닝 서비스의 핵심은 '밸런스'입니다. 절대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의 긍정적인 부분을 늘리고 부정적인 부분을 줄이는 밸런스를 맞추자는 점입니다. 특히 요즘 젊은 세대는 SNS 사용을 완전히 끊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터닝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더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이로써 뇌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터닝은 브레인 트레이닝 접근에서도 다른 서비스들과 차별화됩니다. 대부분의 브레인 트레이닝 서비스는 뇌 건강을 증진하는 게임 형식을 채택하지만, 터닝은 뇌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디톡싱'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이는 단순히 긍정적인 자극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을 통해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차단하는 복합적인 해결책을 제공합니다. 또한, 최근 '숏츠'나 '릴스'와 같은 콘텐츠로 인해 '팝콘 브레인 현상'이 나타나는 등, 뇌 건강을 위협하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터닝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입니다.

Q3. 터닝의 빠른 성장 비결이 궁금합니다.

흔히 모바일 앱이 성공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수많은 앱이 훌륭한 아이디어와 기능을 갖추고 출시되지만, 수익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국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터닝이 선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글로벌 145개국에서 10만 명 이상이 터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사용자 문제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2년 동안 여러 서비스를 시도하며 실패를 거듭한 끝에 깨달은 중요한 사실은 "누군가가 정말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라는 점이었습니다. 처음부터 타깃 사용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객관적인 데이터와 테스트를 통해 실제로 필요한 기능만을 추가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터닝은 실제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고, 그만큼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유료화 전략 또한 이런 접근 방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유료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사용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능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기능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헤비 유저가 어떤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소수의 팬층에 집중해서 유료화 전략을 수립했고, 그 결과 유료 구독 전환율이 6%에 달하는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 유료화 전략이 가능했던 이유는 사용자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기능에 대한 집중과, 이를 기반으로 한 유료화 전환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현재 터닝의 수요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첫 번째는 국내의 수험생과 고시생들입니다. 이들은 집중력이 중요한데, 스마트폰의 중독성이 학업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터닝과 같은 디지털 웰빙 서비스가 있어야 합니다. 이들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관리하고, 학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려는 강한 욕구가 있습니다. 특히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시간 관리가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터닝의 시간 관리 기능과 집중을 돕는 요소들이 큰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는 해외에서 주로 재택근무를 하거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업무 중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할 때와 아닐 때를 구분하려는 필요가 크고, 터닝은 이들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제공합니다. 해외의 경우 재택근무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들의 생활 패턴에 맞춘 스마트폰 사용 관리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터닝이 제공하는 밸런스 기능은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터닝의 사용자 맞츰형 서비스 로직 예시

이처럼 터닝은 각기 다른 요구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해외 시장에서의 수익률이 국내보다 높은데, 이는 해외 사용자가 더 다양한 업무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는 주로 헬스나 토익 공부와 같은 특정 카테고리에서 결제하는 경향이 있지만, 해외에서는 더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서 수익 모델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

현재 터닝의 목표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1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서비스의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마케팅 전략을 더욱 효율적으로 구축할 계획입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 제공과 적극적인 피드백 수렴을 통해 점차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Q4. 서울시립대 캠퍼스타운의 지원이 허슬러즈 창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처음 창업을 시작할 때, 많은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꼈고, 무엇보다도 경험이 부족해 막막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때 캠퍼스타운의 지원을 받게 된 건 정말 중요한 전환점이었죠. 대학생 창업가로서 ‘캠퍼스타운 소속 기업’이라는 배지는 저희에 대한 신뢰도의 지지 배경이 되어 주었고, 실제 많은 상담과 미팅의 문이 열렸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여러 전문가로부터 조언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사업 초기 단계에서의 어려움을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

허슬러즈 창업 초기, 서울시립대 캠퍼스타운에서 받은 세가지 지원은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첫 번째는 자금 지원입니다. 창업 초기에 약 500만 원 정도로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공간 지원으로, 캠퍼스타운에서 제공하는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는 초기에 경비를 아끼고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준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세 번째는 인적자원과 네트워킹입니다. 사업을 시작하면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캠퍼스타운에서 제공하는 멘토링 프로그램과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의 조언과 함께 동료 창업자들과의 교류는 매우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대학생 창업가로서 가장 큰 도전은 신뢰를 얻는 것이었습니다. 창업을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이 ‘대학생이 창업한다고?’라고 의심의 눈초리로 대하였고, 심지어 일부는 ‘스펙 쌓기용이 아니냐?’라고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의심을 극복하려면, 결국 사업성으로 증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전문성이 부족했지만, 사업 아이템에 대한 확신을 두고, 그 증거를 데이터로 보여주며 사업을 이어갔습니다. 여러 번의 실패를 겪으면서도 결국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초기에는 캠퍼스타운에서 받은 지원과 멘토링 덕분에 꾸준히 개선하고 발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허슬러즈 팀원들

현재 허슬러즈는 투자받았고, 서비스 성장과 관련된 마케팅 비용 및 개발 비용을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9월에 후속 투자받았고, 12월 초에는 정부의 창업지원 사업인 '팁스' 프로그램에서 약 5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사업 운영에는 많은 자금이 필요하고, 수익을 창출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계속해서 그 갭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창업에서 중요한 것은 자금과 인프라의 지원뿐만 아니라, 사업의 아이템과 방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끊임없이 피드백을 수용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캠퍼스타운에서 받은 지원은 이 모든 과정을 거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창업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Q5. 허슬러즈의 글로벌 확장과 미래 비전을 알려주세요.

허슬러즈의 목표는 2030년까지 천만 명의 사용자를 달성하고,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디지털 웰빙이라는 분야가 점점 중요해지는 가운데, 사람들이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 더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을 추구하는 트렌드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명상, 요가, 헬스와 같은 자기 계발 트렌드가 일상에 자리를 잡은 만큼,  비슷한 흐름을 따라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를 통해 5년 내로 디지털 웰빙 분야에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이제 사람들의 신체 일부분처럼 필수적인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그 사용을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서비스로 발전하는 것이 터닝의 비전입니다.

2025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인 'CES 2025'에 서울시립대와 함께 참여할 예정입니다. CES 참가를 통해 터닝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특히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CES에서는 안드로이드 런칭과 함께 기록 및 챌린지 기능 같은 신규 기능을 공개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터닝을 소개하고 현지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자 합니다. 북미 시장은 저희에게 중요한 타깃 시장이며, CES 참가를 통해 현지의 사용자 반응과 피드백을 얻는 것이 향후 진출 전략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해외 사용자 비율은 약 10%이며, 이들 중 결제 전환율이 국내 사용자보다 높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글로벌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터닝의 미래 비전은 단순히 스마트폰 밸런싱을 넘어서, 웰빙과 디지털 웰빙의 전체적인 개념에서 사람들의 삶을 향상하는 것입니다. 사용자들이 건강한 디지털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이 허슬러즈의 핵심 목표입니다.

터닝 학생 창업 아직도 고민하고 있나요

Q6. 대학생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후배들에게 첫째, '조금 더 저돌적이고 용기를 내서 나아가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본인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도출해내며, 그 과정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금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것이 결국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

두번째, 사고를 쳐야 고민이 생기고, 그 고민이 내가 성장하는 과정이 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창업하면서 여러 고민을 했습니다. 스스로 아무리 치열하게 비전을 가지고 사업성을 추구한다고 해도 사업은 불안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대표로서 "이게 맞을까?" 하는 고민이 끊이지 않죠. 그래서 이런 고민이 감성적인지, 이성적인지를 구분하려고 노력하면서 고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고민이 결국에는 내가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게 도와주기도 합니다. 정말 중요한 순간순간마다 고민을 거듭하면서 그 고민이 결국은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은 건, 고민이 생기려면 사고를 쳐야 한다는 겁니다. 사고를 쳐야 고민이 생기고, 그 고민이 내가 성장하는 과정이 됩니다. 많은 대학생이 창업이나 취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다고 하지만, 그 고민이 실체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민이 생기려면, 일단 무엇인가를 해봐야 합니다. 사고를 쳐야 하고, 그 과정을 통해 얻는 경험이 결국 더 나은 사람이 되게 도와준다고 생각해요. 만약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사고를 쳐보세요. 그런 경험들이 쌓이면 언젠가는 큰 도움이 됩니다. 나중에 보면 다 괜찮아 보이고 힘들었던 일들도 다 지나가게 되니까요. ​

셋째, 지금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친구들이라면 꼭 선배들의 조언을 많이 듣기를 바랍니다.  창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한 부분이,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었습니다. 창업도 취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길을 잘 가고 있는 사람들, 이미 경험을 쌓고 잘하는 사람들에게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의외로 선배들이 흔쾌히 도와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니, 무조건 그들에게 다가가세요. 저도 처음에는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선배들의 도움 덕분에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타인에게 질문하고 조언을 구하는 용기를 가지세요. 창업이나 취업 모두 결국에는 그 사람의 방향성이 중요하니까요. ​

끝으로, 본인이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묻고, 그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라는 질문이 나의 목표와 맞는 방향을 찾게 해 줄 거예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사고를 쳐서 고민해보세요. 그렇게 계속 나아가다 보면, 결국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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