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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도시숲 더 많이 조성…초록길 프로젝트 확대

2023-02-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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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숲 / 산림청 제공

서울 도시숲이 더 건강하게, 더 많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숲가꾸기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유휴토지나 하천변에 도시숲을 구축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19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도시숲 조성으로 기후위기 대응은 물론 시민들의 행복감을 증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2019년 기준 총 6,685ha로 ‘도시자연공원구역’을 포함하면 1만850ha이다. 생활권 도시숲 면적만을 기준으로 하면 서울의 1인당 도시숲 면적은 6.87㎡이지만, 도시자연공원구역을 포함하면 11.15㎡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9㎡)을 상회한다.

2023년 서울시 도시숲 관련 계획은 아래와 같다.

숲가꾸기 사업

시는 숲가꾸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미세먼지 저감과 황사현상에 효과적인 도시숲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간벌, 가지치기, 덩굴제거 등 산림 내 조림된 나무들이 잘 자라도록 하고 숲의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유휴토지에 숲을 조성하고, 생활권 주변 무입목지나 무단경작지 등에 수목을 식재해 도시숲 면적을 넓혀간다. 또 다중이용시설 등에 실내외 정원 등 생활밀착형 숲과 학교 숲을 조성한다.

친환경적 방제 사업

시는 2017년부터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이를 유지하기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재선충병 의심목은 바로 감염여부를 진단한다. 또 건강한 산림생태계 유지를 위하여 농약사용을 최소화하고 친환경방제를 확대 적용한다.

특히, 길동생태공원과 서울창포원을 대상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방제공원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 두 공원에서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목초액, 식물추출액 등 친환경제재로만 산림병해충을 방제해 효과를 확인하고, 효과가 높을 경우 도심의 다른 공원까지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또 자치구에서 무농약 친환경방제 공원 관리 시 친환경방제 제품 구매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드론을 통한 산불예방으로 산림보호

산림훼손에 치명적인 산불을 예방하고 진화하는 데 드론을 활용한다. 블랙박스나 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해 발화원인이 될 수 있는 의심스런 행위나 사람들을 발견해 미리 산불을 예방하기도 한다.

서울시 전역을 녹지로 잇는 초록길 확대

시는 지난해 서울 전역의 숲, 공원, 정원, 녹지를 연결하는 ‘초록길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 2026년까지 총 2,000km 규모의 녹지 네트워크를 시민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5년간 총 1,800억원을 투입해 만드는 초록길 중 새롭게 발굴해 조성하는 부분만 400km에 달한다. 이미 조성된 나머지 1,600km 녹지공간에 대해선, 기 조성한 길들(서울 둘레길, 근교산 자락길, 하천길 등) 중 이용이 어려웠던 길은 접근이 편리하도록 정비하고 도시화로 단절된 곳이나 녹지가 필요한 곳은 새롭게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도시를 촘촘하게 잇는 선형길이 완성되면 서울 어디서든 녹색 재충전을 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 등 특수한 상황으로 생활반경이 제한될 때에도 쉽게 집 앞에서 찾기 편한 동네 공원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고 단절된 녹지축 연결

도심 하천변 녹지를 활용한 군락형 숲도 조성된다. 하천의 지형에 맞춰 사면을 녹화하고 하천 식생을 복원해나갈 예정이다. 또 마포구 경의숲길 부지 내에 방치된 유휴지를 기존 숲과 연결해 더욱 건강한 도시생태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시민의 정서적, 심리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산림만큼 큰 힐링공간은 없을 것”이라며 “기존의 산림자산은 더욱 보존하고, 더 많은 생활밀착형 공원과 도시숲 조성을 통해 서울시민이 일상에서 쉽게 숲을 접하고 치유받는 푸른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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