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학회 춘계학술대회, 조경의 과거와 미래 잇는 담론의 장 열려
작성자
조경학과
작성일
2025-04-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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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한국 조경 50년의 발자취를 되짚고, 다가올 50년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18일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2025 한국조경학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회의 이사회 및 정기총회와 더불어 강연과 학술발표를 통해 한국 조경의 역사와 비전을 공유하고,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의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배정한 한국조경학회 회장(서울대학교 교수)은 개회사에서 “‘조경학과 조경교육의 다음 50년을 설계한다’는 비전 아래, 조경 교육의 목표·체계·내용을 재정립해 장차 교육 인증제 추진의 기반을 만들고, 조경 지식과 이론을 생산하고 소통하는 데 힘쓰겠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다양한 학술 행사에서 풍성한 토론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박동주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 학장, 박명권 한국조경가협회 회장, 이호영 한국조경협회 수석부회장, 이수연 조경학과 학생대표가 축사를 진행했다.
원용걸 총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구축을 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활발히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명권 회장은 “서울시립대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우리나라 조경 발전에 큰 역할을 해오신 서울시립대 동문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조경 교육이 당면한 문제를 재정립하고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는 한국조경학회의 비전에 발맞춰 협회도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수연 학생대표는 “조경에 대해 하나씩 알아갈수록 전통과 유서가 깊은 학문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시대가 변화하는 만큼 한국 조경의 가치를 담으면서도 진취적이고 조금 더 파격적인 선배님들의 모습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며 “저희 조경학과 학생들은 이 학문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한국 조경의 최전선에서 노력하시는 선배님을 따라 더욱 열심히 공부해 청출어람하는 훌륭한 조경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제27대 집행부가 공식 소개됐다. 안승홍 수석부회장(한경국립대학교)을 비롯해 김아연 교육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 박희성 학술부회장(서울학연구소), 민병욱 기획부회장(경희대학교) 등 각 부문 부회장과 이사들이 임명됐다. 이유직(부산대학교), 손용훈(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이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은 편집위원회도 새로 구성됐다.
총회에서는 ▲제27대 집행부 및 편집위원회 인준 ▲2024년 사업 및 결산, 감사 보고 ▲2025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인준 ▲신입 회원 및 이사 추가 인준이 차례로 진행됐다. 국가도시공원 특별위원회 활성화에 대한 안건도 논의됐다.
학회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KILA 포럼 등 지식 공유 및 담론 활성화 ▲조경교육 혁신 ▲국내외 학술 교류 확대 ▲법·제도 개선과 대외협력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이상석(서울시립대), 조태동(강릉원주대), 조현길(강원대), 이영경(동국대), 안득수(전북대), 박청인·홍윤순(한경국립대) 교수가 정년퇴임 공로상을 수상했다. 우수논문상은 박주현·엄정희(경북대), 임한솔(서울대), 최영준·송유진(서울대)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저술상은 ‘정원의 위로’를 집필한 김선미 동아일보 기자가 수상했다. 전국 35명의 우수졸업생도 함께 선정됐다.
특별강연 세션에서는 조경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 공유됐다. 이재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시대적 전환과 조경교육체계 혁신’을 주제로, 학과 50주년을 기념해 조경의 본질과 미래 역할, 교육 체계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서울시립대 조경학과는 공간으로 말하고 과학으로 검증하며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는 교육으로, 미래 50년을 이끌어갈 것”이라 강조했다.
김한배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는 ‘조경으로 하여금 말하게 하라’를 주제로 한국 조경의 상징적 장면을 되짚으며, 조경 소통의 내·외부 확장을 강조했다. 박승진 디자인 스튜디오 로사이(loci) 대표는 ‘설계자와 조력자들’을 주제로 오목공원 조성 사례를 공유하며, 설계 과정의 협력 구조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오후에는 7개 분과의 학술발표가 동시 진행됐고, 작품 및 포스터 전시와 함께 ▲‘다시, 정원을 말하다’ ▲‘조경설계교육을 묻다’ 등 특별세션이 이어졌다. 조경 실무자와 연구자 간의 심도 깊은 논의가 펼쳐졌다.
폐회식에서는 우수논문발표상 수상자가 발표되며 모든 공식 일정이 마무리됐다.
한편 추계학술대회는 오는 11월 경북문화관광공사의 후원을 받아 경주 보문단지 5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개최되며, 한중일 조경 국제심포지엄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18일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2025 한국조경학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회의 이사회 및 정기총회와 더불어 강연과 학술발표를 통해 한국 조경의 역사와 비전을 공유하고,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의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배정한 한국조경학회 회장(서울대학교 교수)은 개회사에서 “‘조경학과 조경교육의 다음 50년을 설계한다’는 비전 아래, 조경 교육의 목표·체계·내용을 재정립해 장차 교육 인증제 추진의 기반을 만들고, 조경 지식과 이론을 생산하고 소통하는 데 힘쓰겠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다양한 학술 행사에서 풍성한 토론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박동주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 학장, 박명권 한국조경가협회 회장, 이호영 한국조경협회 수석부회장, 이수연 조경학과 학생대표가 축사를 진행했다.
원용걸 총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구축을 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활발히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명권 회장은 “서울시립대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우리나라 조경 발전에 큰 역할을 해오신 서울시립대 동문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조경 교육이 당면한 문제를 재정립하고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는 한국조경학회의 비전에 발맞춰 협회도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수연 학생대표는 “조경에 대해 하나씩 알아갈수록 전통과 유서가 깊은 학문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시대가 변화하는 만큼 한국 조경의 가치를 담으면서도 진취적이고 조금 더 파격적인 선배님들의 모습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며 “저희 조경학과 학생들은 이 학문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한국 조경의 최전선에서 노력하시는 선배님을 따라 더욱 열심히 공부해 청출어람하는 훌륭한 조경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제27대 집행부가 공식 소개됐다. 안승홍 수석부회장(한경국립대학교)을 비롯해 김아연 교육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 박희성 학술부회장(서울학연구소), 민병욱 기획부회장(경희대학교) 등 각 부문 부회장과 이사들이 임명됐다. 이유직(부산대학교), 손용훈(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이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은 편집위원회도 새로 구성됐다.
총회에서는 ▲제27대 집행부 및 편집위원회 인준 ▲2024년 사업 및 결산, 감사 보고 ▲2025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인준 ▲신입 회원 및 이사 추가 인준이 차례로 진행됐다. 국가도시공원 특별위원회 활성화에 대한 안건도 논의됐다.
학회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KILA 포럼 등 지식 공유 및 담론 활성화 ▲조경교육 혁신 ▲국내외 학술 교류 확대 ▲법·제도 개선과 대외협력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이상석(서울시립대), 조태동(강릉원주대), 조현길(강원대), 이영경(동국대), 안득수(전북대), 박청인·홍윤순(한경국립대) 교수가 정년퇴임 공로상을 수상했다. 우수논문상은 박주현·엄정희(경북대), 임한솔(서울대), 최영준·송유진(서울대)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저술상은 ‘정원의 위로’를 집필한 김선미 동아일보 기자가 수상했다. 전국 35명의 우수졸업생도 함께 선정됐다.
특별강연 세션에서는 조경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 공유됐다. 이재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시대적 전환과 조경교육체계 혁신’을 주제로, 학과 50주년을 기념해 조경의 본질과 미래 역할, 교육 체계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서울시립대 조경학과는 공간으로 말하고 과학으로 검증하며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는 교육으로, 미래 50년을 이끌어갈 것”이라 강조했다.
김한배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는 ‘조경으로 하여금 말하게 하라’를 주제로 한국 조경의 상징적 장면을 되짚으며, 조경 소통의 내·외부 확장을 강조했다. 박승진 디자인 스튜디오 로사이(loci) 대표는 ‘설계자와 조력자들’을 주제로 오목공원 조성 사례를 공유하며, 설계 과정의 협력 구조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오후에는 7개 분과의 학술발표가 동시 진행됐고, 작품 및 포스터 전시와 함께 ▲‘다시, 정원을 말하다’ ▲‘조경설계교육을 묻다’ 등 특별세션이 이어졌다. 조경 실무자와 연구자 간의 심도 깊은 논의가 펼쳐졌다.
폐회식에서는 우수논문발표상 수상자가 발표되며 모든 공식 일정이 마무리됐다.
한편 추계학술대회는 오는 11월 경북문화관광공사의 후원을 받아 경주 보문단지 5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개최되며, 한중일 조경 국제심포지엄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