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대는 조경의 시대”···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 폐막! 제임스 헤이터 IFLA 회장 “조경가로서 변화를 만들 수 있으며, 그렇게 해야 한다”
작성자
조경학과
작성일
2022-09-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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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조경 축제 ‘제58차 IFLA 세계조경가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임스 헤이터 IFLA 회장
안세헌 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 사무총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IFLA 세계조경가대회기를 이양받은 2023년 세계조경가대회 공동 주최 도시인 스웨덴 스톡홀름과 케냐 나이로비
각국 대표단
대회기 이양식
폐막식에 참석한 세계조경가들
지구촌 조경 축제 ‘제58차 IFLA 세계조경가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20년대는 조경의 시대이다. 세계는 여러분에게 기대고 있다”
지구촌 조경 축제 ‘제58차 IFLA 세계조경가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리:퍼블릭 랜드스케이프(RE:PUBLIC LANDSCAPE)’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8월 31일(수)부터 9월 2일(금)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그 일대에서 개최됐다.
세계 40개국에서 1,000여 명 이상의 조경가들이 모인 이번 행사에서는 조경의 공공성을 회복함으로써 도시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데 중지가 모아졌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의 확산으로 사람들의 자연에 대한 갈망이 더욱 강해졌다는 사실에서 조경인들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음에 세계 조경가들은 공감했다.
대회 후 답사프로그램까지 3박 4일간 펼쳐진 다양한 강연과 심도 있는 토론, 지역간, 세대간 소통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 조경*정원박람회, 다큐멘터리 시사회, 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은 조경가들이 참여해 생각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제임스 헤이터 IFLA 회장
2일(금) 열린 폐막식에서 제임스 헤이터 IFLA 회장은 “조경이라는 전문분야는 급변하고 있다. 새로운 우선과제와 기회들이 떠오르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업무를 기존의 우리가 해오던 것으로 제한하지 않길 바란다. 새로운 지식, 네트워크, 열정을 바탕으로 우리의 지구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데 이바지해달라. 조경가로서 변화를 만들 수 있으며,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대회를 소회하며 “이번 IFLA 세계조경가대회는 기후행동에 의해 동기가 부여되고 자연계와 공동체 양쪽에서 모두 안정성을 추구하는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서 조경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우리 직업이 기반을 둔 가치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조경가들은 국토관리와 도시건설에 변화를 가져올 뿐 아니라 이를 주도할만한 기술, 신념, 열정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 사명을 완수하는 것은 조경인들에게 달렸다. 작업현장, 대학, 협회로 돌아가 적극적인 활동가가 되길 바란다. 이번 대회에서 보았듯 네트워크를 이용해 글로벌 차원의 사고를 하고, 각자 속한 현지에 적합한 행동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IFLA는 사람들과 아이디어들을 연결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임무로, UN, 유네스코, ICOMOS, UN 헤비타트, WFO 기타 국제적 영향력을 가진 기구와 소통하며, 세계적으로 우리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들의 윤곽을 잡아나가겠다. IFLA는 기후행동, 식량 안보와 농업, 건강과 복지, 디자인에 대한 공동체의 참여와 주민 참여, 문화유산을 지지할 것”이라며 “IFLA 기후 실무그룹은 기후 완화 및 적응을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했다. 세계의 프로젝트 파트너들과 함께 모두에게 영향을 끼치는 글로벌 이슈들에 대응하는 실제적인 수단을 가지고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세헌 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 사무총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안세헌 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조경의 비전을 제시하고 논의하기 위해 전 세계 조경가가 모였다. 조경의 공공리더십을 되찾기 위한 토론과 이벤트가 펼쳐졌던 세계조경인들의 축제는 매일매일이 조경인으로서 벅차고 감동스러운 순간이었다”며 지난 2년간 고생한 조직위와 자원봉사자들, 후원사, 그리고 조경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폭염, 가뭄, 폭우 등과 같은 기상 이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생태’는 인류의 고민이자 지금 우리의 고민이다. 조경의 공공리더십 회복’이라는 주제로 3박 4일 동안 녹색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과정이 참 흥미로웠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조경인들의 논의가 광주광역시에게도 확실한 메시지를 줬을 것이며, 앞으로의 방향성에 큰 울림을 줬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IFLA 세계조경가대회기를 이양받은 2023년 세계조경가대회 공동 주최 도시인 스웨덴 스톡홀름과 케냐 나이로비
이날 폐막식에서는 2023년 차기 세계조경가대회 공동 주최 도시인 스웨덴 스톡홀름과 케냐 나이로비에 대회기를 이양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한국 조직위원회가 보관 중이던 대회기가 스톡홀름과 나이로비에서 온 차기 조직위원들에게 넘겨지는 감동의 순간이 펼쳐졌다. 모두 함께 내년을 기약하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2023년 9월 28일에서 29일까지 나이로비와 스톡홀름 두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될 차기 세계조경가대회의 주제는 ‘긴급한 상호작용(Emergent Interaction)’이다. 차기 대회는 기후변화 대응, 사회적 공정, 생물종다양성을 위한 조경가의 활동을 잇는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동시에 새로운 형식의 집단지성 기반의 문제 해결, 국경을 넘어서는 전략, 아이디어와 디자인 협력 등을 탐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각국 대표단
대회기 이양식
폐막식에 참석한 세계조경가들
한편 갈라디너는 저녁 7시부터 라마다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렸다. 사회를 맡은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행사를 무사히 마친 참석자들이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로 참석자의 이목을 끌었다. 심왕섭 공동조직위원장과 노영일 사무총장의 인사말에 이어 재즈 보컬 공연과 함께 만찬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해외 기조 강연자와 학생서포터즈의 소감을 듣는 시간이 있었다. 조경진조직위원장은 대회를 준비하는 데 노고를 아끼지 않은 조직위원회를 한명한명 호명하며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 학생서포터즈와 지역위원들도 소개하며 감사인사를 보냈다.
대회 기간을 마친 9월 3일(토)에는 포스트 투어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각 코스는 순천, 목포와 해남, 화순과 보성으로 전통유산에서 현재 남도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정원문화와 새로운 도시 아젠다를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